2008. 4. 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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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16일, 홍대 주차장 골목, 저녁에

내가 일곱살 때 우리 아빠는,
출장간 사이에 어린딸에게 읽어주지 못할 동화책을 미리 테잎에 녹음해두고 가셨고, 크리스마스날 밤 실눈으로 쳐다보는 딸 몰래 머리 맡에 인형을 갖다 두셨었다.

어린 딸에게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이였다.

지금은 그러지 못함에 죄송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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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