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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19 지구의 날이라네요.
  2. 2007.04.19 모독 1
  3. 2007.04.15 학교 다녀왔습니다. m(__)m 4
  4. 2007.04.15 커피프린스 1호점 2
  5. 2007.04.12 상자 만들기 2
  6. 2007.04.12 책 도착 2
  7. 2007.04.12 1. *** 딸기 드링킹 요쿠르트를 집에서 만들어보자. 3
  8. 2007.04.10 간만에 다방 다녀오다. 6
  9. 2007.04.09 전시성 행사? 2
  10. 2007.04.09 앰버 경보 - AMBER alert
2007. 4. 19. 21:45

얼마전 시청 앞을 지나다가 STOP CO2라는 조형물을 보고 '뜬금없이 저건 뭐야?' 했더만, 4월 22일이 지구의 날이라는군요.

http://www.earthday.or.kr/index.html

이런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니 시간되는 분들은 참석해보세요.

그런데 찾고 있는 행사는 없다는... 이 지구의 날 행사도 일관되지 않고 여기저기서 따로따로 개최하는군요. 대체 통합된건 뭐지?
Posted by seha
2007. 4. 19. 21:22


모독-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코끼리 | 원제 Modoc : The True Story of the Greatest Elephant The Ever Lived (1997)
랄프 헬퍼 (지은이) | 김석희 (옮긴이) | 동아시아 |
ISBN 978-89-88165-78-2 03840 | 2007. 03. 19

가장 위대한 코끼리. 서커스단의 코끼리. 어른을 위한 동화. 실화를 바탕.

이런 내용을 보고 나는 그럴 듯하게 포장된 감동 깊은 동화 한편인지 알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모. 모지. 모독. 브람의 친구 코끼리의 이름이다.

랄프 헬퍼라는 저자는 실제 동물 조련사이며, 모독과 브람의 마지막 20년을 함께한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책은 드라마틱한 내용을 지녔음에도 그 감동을 이끌어내는 기술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물론, 책을 읽고 슬퍼하고 기뻐하며 눈물 지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내가 남들보다 조금 더 쉽게 감동받기 때문일 것이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드라마를 밋밋하게 기술했다. 어쩌면 번역자의 특성일지도 모르겠다. 로마인 이야기를 번역한 번역자 김석희씨의 두번째 책이라 딱히 말을 하기 힘들지만, 뭐랄까 객관적인 딱딱함이 묻어나는 느낌이다.

이 책은 뭐 딱히 할 말이 없다.

그냥 다 읽고나서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추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화되는 것이 추억이 아닌가. 아름다운 추억일수록 더 아름답게 꾸며지는게 아닌가. 모독이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실화라 하기에는 너무  극적인 요소가 많았던 소설이기 때문이다. 뭐 우리네 삶의 옆집 아주머니도 이야기를 풀자면 장편 소설에 3박 4일짜리 사연이 있다지만, 한 코끼리와 한 남자가 겪기엔 너무 많은 것들이 있다. 그들에게 불가능한 것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하다못해 브람에게 있어서는 사랑마저도 너무 완벽하지 않았나 싶었다. 브람과 모독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영혼을 가졌다고 할만큼 서로를 잘 알고 친숙했다는 것을 의심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들의 삶은 너무 많은 것을 포괄했고, 너무 위대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그 점이 내 감동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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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ha
2007. 4. 15. 20:48

중고등학교 6년을 보낸 그 곳에 다녀왔다.

등나무는 사라졌고, 건물은 새로지어졌다. 금남의 집으로 유명한 곳 운동장엔 동네 축구회인지 아저씨들과 학생들이 축구복을 입고 뛰어다니고 있었다.

어느새 그 곳을 떠난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선생님의 뒷모습만 봐도 어느 분인지 알 수 있을만큼, 내 오랜 유년의 기억을 담아낸 곳이다.

중학교 때는 첼로를 고등학교 때는 가야금을 정규수업으로 배웠고, 단오제 때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고 그네를 뛰고 널을 뛰었던 곳. 교정 뒤편에는 작은 연못에 잉어들이 놀았고, 그 연못 사이 돌다리를 건너 뒷동산에 가끔 도시락을 싸들고 올라가곤 했다. 그리고 연못 한켠엔 목련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지면 그 따스한 햇살 아래 선생님들과 수다를 떨기도 했다.

첼로는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고, 연못은 새로 건물을 짓느라 사라졌다.
중학교 1, 2학년 때 교실과 고등학교 1학년때 교실만 그 자리에 있고, 본건물은 멋있게 새로 지어졌는데, 내 추억은 쓰러져 버렸다.
쓰레기더미 위의 첼로..... 내 기억도 이젠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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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건물이 중 1, 2학년때 사용했던 건물. 도서관이 있고 지금은 지역 공개로 바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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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의 첼로... 후배들은 이제 더 이상 배우지 않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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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교지만 여전히 잔디는 죽어 있었다. 늘 외치는 잔디보호는 안녕... photo by 우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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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ha
2007. 4. 15. 20:19


커피프린스 1호점
이선미 (지은이) | 눈과마음 |
ISBN 89-5751-517-8 | 2006. 08. 09.

로맨스 소설이다. 남들은 어릴 때 읽었던 할리퀸 로맨스를 고3이 되어서야 읽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 야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도, 시리즈별로 꽤 많이 읽었었다.

처음에 이 소설을 접할 때는 드라마의 원작이라?라는 생각으로 접했는데, 책을 받아 작가 이력을 본 순간 아! 그냥 로맨스 소설이구나 싶었다. 등단이 신영미디어의 로맨스 소설 현상 공모였기 때문이다. 신영미디어가 내 기억으로 할리퀸 로맨스를 끊임없이 출간하는 회사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이 회사의 모 컴퓨터 잡지 마지막 면접에서 떨어진 쓰라린 기억이 아울러... 송송송 떠오른다.)

뭐 로맨스 소설이라고 어찌 깔보는 것이 아니라, 다년간의 경험에 의하면 이 소설은 줄거리만으로도 뻔한 스토리가 나오는 소설류라는 것이다. 읽는 것은 순식간이고 읽을 때는 나름 애틋하기도 하지만, 첫장에서 예상한 이야기 그대로 가는, 뭐 한줄 요약하자면 '여자와 남자가 만나서 티격태격하다가 사랑했다더라' 정도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이 티격태격이다. 절대 고난이 없지 않다. 서로 죽도록 싫어하거나 사랑하다가도 큰 시련이 닥쳐서 오해로 헤어지거나,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그렇지 않다면 로맨스 소설은 아무런 매력도 없다.

흔히 아는 드라마 불새가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이 드라마는 원작이 그에게 맞지 않는 여자라는 로맨스 소설이다. 그리고 백설공주는 누나와 나, 혹은 그 녀석과 나라는 지수현씨의 로맨스 소설이 원작이였다. 현재는 드라마가 방송된 뒤 백설공주로 출판되고 있다. 또 지수현씨의 소설 내 이름은 김삼순은 동일 드라마 제목으로 큰 히트를 치기도 했다. 아 그러고 보니 '눈과마음'이 요새 로맨스 소설로 뜨는 출판사인가보다. 해외원작인 불새만 '신영미디어' 출판이고 나머지 세편은 '눈과마음'이다. 아무래도 신영쪽은 해외 로맨스 소설 번역 위주다 보니 어쩌면 국내 정서로 드라마화하기는 좀 어려웠을지도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추측!
1%의 어떤 것이라는 드라마도 소설을 드라마화한 것인데, 이건 읽어보지 않았다. 찾아보니 역시나 '눈과마음'. 확실히 국내 로맨스 소설의 대세인가보다. 아니 지존인가?
재미있는 것은 백설공주(KBS) 외에는 모두 MBC 드라마였고, 전부 꽤 좋은 성적을 냈던 드라마라는 것이다. 그리고 타겟이 20-30대 여성이라는 것이다.

앞서 로맨스 소설의 골자를 본다면, 이 현실을 떠난 환타지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고 잠시나마 주인공에 감정 이입을 시켜 기분을 둥둥 뜨고 애틋하게 한다. 이 기분이 마약같아서 뻔한 스토리의 로맨스 소설들이 10년 20년이 지나도록 쓰여지고 읽혀지며 이젠 드라마로까지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읽어본 커피프린스 1호점은 소설로는 구성이 너무 허술했다. 등장 인물의 성격도 디테일 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았고, 총 4쌍의 러브라인 중, 메인 외의 것들은 '언제 대체?'라는 생각이 들만큼 갑작스럽게 해피엔딩이더라는 결론으로 끝을 냈다. 지나치게 주인공의 갈등만을 주제화시키고 큰 문제가 아닌 것들을 부각시켜 문제를 만들어내고,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설정은 아무렇지도 않게 진행되며, 일이 생기면 멋진 남자주인공이 돈과 언변과 외모로 해결하곤 한다. 이 말도 안되는 것들이 로맨스 소설의 기본이며 그래서 먹힌다니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자, 그럼에도 이 소설은 드라마화할 여지는 충분한 것 같았다. 여주인공이 근래에 먹히는 씩씩하고 생존력 강한 중성화된 당찬 아가씨이고, 남주인공은 만고 불변의 보헤미안 영혼을 가진 재벌 3세이다. 게다가 소설 속에서는 대충 그려진 주변인들의 성격이 하나같이 특이해서, 그 분량을 늘리고 연기력이 뒷받침된다면 죽을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 게다가 이 공간적 장소인 커피프린스는 남주인공의 의도적 마케팅의 일환으로 꽃미남 4명(일명 F4인가?)이 알바생이라니 이 어찌 먹히지 아니하겠는가?

여주인공은 윤은혜로 낙점되었다고 한다. 이 키 크고 잘생기고 건방진, 거기다가 잘나기까지하고 고아일지도 모른다는 여성의 모성애를 자극하는 남주인공은 누가할지 딱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 근래에 다시보기하는 이동건이 스쳐지나가기는 하는데, 젠틀한 세련미나 큰 키에서 나오는 카리스마가 부족한 것 같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소설 속 인물과 언발란스하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다. 오픈하기 직전까지 걱정했던 풀하우스의 송혜교는, 정말 송혜교식으로 잘 커버했다고 본다. (풀하우스는 원수연 원작의 16편짜리 순정만화이다.)

TV 프로그램 챙겨보는 스타일은 아니니 이게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꼭 보겠다라는 결심은 못하겠지만, 볼만한 드라마는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단, 연기자들의 연기가 좋다면 말이다.

근데 난 꽃미남 어린 배우는 되었고, 정말 약방의 감초같을 구씨 아저씨나 홍사장 역이 누가 될지 궁금하다. 엄마 역은 몇몇 중년 배우들이 뻔할 것 같고, 과연 나머지 이 조연들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얼마나 맛깔나는 드라마가 되느냐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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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ha
2007. 4. 12. 19:18

발켄옹이 티스토리할 줄은 몰랐는데 여하튼간에 우연히 알게 되어서 가봤더니 좋은게 있어 퍼왔다.



http://blog.naver.com/faye146?Redirect=Log&logNo=1100115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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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ha
2007. 4. 12. 19:08

지난 번 책 중 결국 한권은 읽다 지루해져서 다른 책을 먼저 볼 생각으로 새 책을 주문했다. 주인공과 공감대를 갖는 것과 책이 재미있는 것은 영 다른 모양이다. 공감은 가는데 왜 재미는 없지?

어제 오전에 주문하면 오전에 도착한다는 말에 주문했건만 오늘 왔다. 이틀을 꼬박 책 떄문에 꼼짝마 자세로 있었다. 나뻤어 알라딘!

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인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동명 드라마의 원작이다. 이전부터 드라마와 소설을 비교해보곤 했는데, 과연 드라마를 볼지는 모르겠지만, 얼마나 재미있길래 드라마까지 만드나는 궁금증이 생겨서 읽어보기로 했다. 지금 가보니 품절이다. 오! 운이 좋았군. 어제 아침에 주문한건데...

모독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느낌의 광고를 보았다. 그냥 따뜻해지고 싶어서 골랐다. 이러다가 생각보다 덜 감동적이면 성질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실화 바탕이라는데...

눈뜬 자들의 도시 재미는 없을 것 같은데 그냥 주문해봤다. 쉬운 소설만 읽는 것보다는 간간히 복잡한 이야기도 읽어줘야지.

첫번째와 두번째는 쉽게 읽힐 것 같은데 과연 세번째는?



ps. 그나저나 왜 배가 미치도록 고프다가 또 한순간부터는 배가 전혀 안고프고 왔다갔다 하는걸까. 허기를 모르다 밥을 먹으면 배가 고파진다.

ps2. 마일리지가 14만원이다. 아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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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ha
2007. 4. 12. 16:58

뭐 먹는 밥에 속하지는 않지만, 훌륭한 간식꺼리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우선 요플레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부터 만들어야 한다.

2.3l 플라스틱 우유 한통. (저지방이라느니 이런 것 빼고 일반 우유로)
요플레 화이트 플레인 한개.


우유를 한컵 덜어낸 뒤 요플레를 넣고 잘 저어준다. 이때 쇠젓가락 등은 이용하지 말고 나무나 플라스틱을 이용해준다. 덜어놨던 우유도 마저 부어주고, 공기틈이 안생기도록 옆구리를 살짝 눌러주고 뚜껑을 닫아준다.

이게 끝이다. 며칠 따뜻한 곳에 두었다가 요새 같은 날씨는 이틀 뒤에 열어서 보고 본인이 원하는 시큼함과 걸죽함이 되었다 싶으면 냉장고로 아니다 싶으면 흔들어준 뒤 다시 그 자리에 두면 된다.

이렇게 완성된 요플레는 냉장고에 두고 오래오래 먹으면 좋다.


자 이제 *** 딸기 드링킹 요쿠르트는 어떻게 만드느냐?

딸기를 깨끗하게 씻어 믹서기에 넣어준다. 동량의 요플레도 넣어준다. 꿀을 적당히(각자 선호하는 당도가 있으니 안넣는게 더 좋지만 원하는 만큼) 넣어준다. 그리고 갈아준다. 만약에 여름이다! 시원한게 좋다 하면 얼음도 조금 넣어서 갈아주거나 아니면 딸기를 얼렸다 갈아주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여기에 딸기 대신 바나나를 넣어서 먹어도 맛있었다. 좋아하는 과일을 넣어서 갈면 -_- OX 드링킹 요쿠르트가 된다. 훗


뭐 실제로 비교해보면 사서 먹는게 더 싸다. 내가 한 음식이 늘 그렇지만 맛이 오히려 더 떨어질 수도 있고, 모양은 당연히 못하고, 여기저기 꽁수 투성이이다. 하지만 그래도 좀 몸에는 좋지 않을까? 라는 자부심? 흣.


아 중요한 것, 실상 요플레는 금속에 닿으면 뭐 안좋다고 들었다. 그래서 플라스틱이나 나무 수저로 먹으랬는데. 믹서기 칼날은 스테인레스 아닌 것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그냥 사용했다. 그저 요플레로 먹을 때는 플라스틱 수저나 나무수저를 이용해서 먹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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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ha
2007. 4. 10. 20:54

아 다방~
설탕 가득 프림 가득... 휘휘 저어 쓰읍~
쌍화차에 계란노른자 둥둥?

실은 집 앞 까페 D'AVANT에 다녀왔다. 뭐라 읽는지 보통 '다방'이라고 발음한다. 주로 와플 먹으러 가끔 가는데 소개해준 앙그라옹은 한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단다. 이전에 비해 인기가 조금 사그라들었지만, 가끔 와플 생각이 나서 가고 있다.

하지만, 그 살인적인 와플가격.. 보통 6-7000원을, 오늘 우동군이 두개나 먹어치웠다. ㅠ.ㅜ 내 커피 한잔에 5000원, 우동군의 와플 두개에 12000원..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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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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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라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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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 더 먹고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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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은, 그만 올릴께요 +_+


첫번째 와플은 정신없이 먹어치워서 두번째 와플만 찍었다. 것도 먹다가 찍은 샷 밖에 없다.
중간에 포크는 우동군의 의도치 않은 설정샷이였다. 사진 못찍게 하고 먹겠다고 포크 들이대는 순간이였다.


마지막 오늘 간만에 만난 삼식군. 간만에 반가웠다네. 난 와플만 찍을려 했건만 우동군이 굳이 찍어대네... 눈버릴 분이 계실까봐 ...


아, 저기 홈페이지 지도는 엄청나게 불친절하다.
그리고 뱌롱 치사하게 저번에 내가 찍은 사진, 자기 카메라에 있다고 주지도 않고 말야, 그러기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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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ha
2007. 4. 9. 20:24

아 이건 정말 링크 달기도 창피하고 귀찮을 따름이다.

작년부터 벼르고 별렀던 딸기 체험을 가보고자 했다. 그래 보니 이 뭐 무려 5만원이나 하는거다. 게다가 딸기도 안주고, 그냥 맛보고 몇시간은 또 허브랜드 가서 구경하란다. 솔직히 이 코스 딱 보니까 동네 아줌마들 모아놓고 무료 견학 시켜준다고 모아서 관광버스 태우고 가서 물건 파는 코스 생각나더라. 나 어릴 적에 우리 엄마도 동사무소에서 뭐 한다고 자원봉사 때문에 오며가며 이런데 많이 끌려다니셨다. 그리고는 이상한 것들 사오셨다는... 솔직히 허브랜드 같은데 데려다 주면 나는 왕창 사온다. 허브차도 좋아하고, 향초도 좋아하고, 오일도 좋아하고, 안쓰는 것도 아니고 다 쓰는 것들이다. 그러니 그 비용은 아마 우...

그래서 그럼 뭐 지역 축제로 하는 딸기축제나 가보자 싶어서 검색의 검색을 거듭하여 논산 딸기축제를 찾았는데, 날이 지났단다. 그러다 또 찾아보니 오호, 지역별 딸기 체험이 있단다. 딸기 체험만 하면 8000원 내고 500g들이 딸기도 준단다. 가는데 개인이 차편 준비해서 가야하지만 뭐 이게 더 좋은 것 같다.

이왕 찾은 김에 또 찾아봤다. 영덕 대게 축제 한단다. 오오~ 이 얼마나 좋은가, 영덕 군청 홈페이지에는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알린단다. 메인 메뉴에 떡하니 배너가 있다. 올해는 대게를 먹으러 영덕에 가는가! 하는 기쁜 마음에 클릭~ 대게 축제 홈페이지로 갔다. 세상에 홈페이지도 따로 만들어놨어! 하지만 가보니 이게 뭔가? 그냥 시간별 일정 달랑이랑, 오는 방법(그것도 엄청 불친절하게) 적어놨다. 아무 것도 없다. 숙박 안내도, 식당 안내도, 행사 참석을 위한 어떤 필요사항이 있는지도 아무 것도 없는거다. 이 뭐냐?

뱌롱에게 투덜댔더니 '전시성이니 그렇죠'란다. 아니 저기에 들어가는 돈이 얼만데 그러냐니 '그러니 전시성이죠. 눈먼 돈이에요'란다. 지방 특산물을 이용해서 지자체별 각종 축제 및 행사를 내세워서 지역 홍보도 하고 지역 경제도 살린다면서? 대체 이게 뭐지? 돈만 잔뜩 들여서 대게 풀면 뭐할테고, 실컷 카드 걸고 동상 세우면 뭐할 것인가? 몇년전에 영덕과 근처 울진이였던가? 여하튼 근처 두개마을에서 대게의 본고장을 우겨가면서 엄청난 동상을 세워대는 것을 봤는데 실컷 자기들끼리 우기면 어쩌겠다는건가? 이 따위로 해놓고는?

갈 마음이 싹 사라졌다. 진짜 창피해서 축제 홈페이지 링크도 못하겠다. 이래놓고 오라는건가? 난 맨날 TV에 나오는 각종 축제들을 내가 게을러 못찾아봤는지 알았는데, 이 정도 수준이면 찾아보고 말 것도 없는 것 같다. 참고로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사이트에는 이런 행사가 올라와 있지도 않는다. 뭐 홍보하고 싶었다면 올리던가? 외부 관람객이 시도별 홈페이지 뒤져가면서 전화해가며 오기를 바란다면, 이미 망해먹은 행사이다. 망하라 굿하는게 아니라, 오도록 좀 제대로 해보란 말이다. 돈 까먹을 생각만 하지 말고!

같이 딸기 체험 가실 분 없으려나? 가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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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ha
2007. 4. 9. 19:39

오늘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실종 어린이 찾기 시스템이 도입된다고 한다. 일명 앰버 경보라는 이  시스템은 1996년 미국에서 납치되 살해된 앰버라는 아이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는 어린이 실종 사건이 발생하면 전광판, 뉴스, 핸드폰 등을 통해 발빠르게 소문을 냄으로써 사람들에게 사건을 빨리 인식시켜 조기 발견을 돕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생긴다고 했을 때 아,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이런 것이 생기는구나 하는 마음에 안도감과 기대가 생겼다. 외화에서는 분명히 아이가 실종이 되면 지역방송에선 메인으로 그리고 전국적으로 실종에 관한 뉴스가 보도되는데, 왜 우리는 지방 신문 한 모퉁이에 나는 수준, 그리고 죽고나면 크게 실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늘 끊임없는 분쟁기사나 연애기사보다 우선시 되야하지 않았나 싶었다. 여하튼간에 이제는 국내에도 실행된다 하니 다행이다.

자 이제 이 시스템에 대해 좀 알아보려고 검색을 시작했다. 우선 경찰청, 언론사, 도로교통부가 함께 했단다. 그래서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에 먼저 가보았다.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이버경찰청에 가보았다. 다행히 공지사항에는 있다. (대구 및 경기 지방 경찰청 홈페이지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 내용을 보니
경고 시스템 운영 방법은 182센터에서 앰버 경고 의뢰된 실종아동의 신상정보를 경찰청.건교부.서울시 운영 도로 및 지하철 전광판, 교통방송을 통해 실시간 송출하며, 전광판에는 시선이 집중되도록 1회 20자 이내의 핵심내용을 굵은 황색 글씨로 송출하고 교통방송으로는 보다 상세한 내용을 실시간 방송하게 된다.
라는데 182센터는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를 이야기하는 것이 분명한데, 정작 이 사이트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게다가 만약에 대상 아동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없다. 시스템 하나가 도입되어 정착하기까지는 초기 홍보가 중요한데, 홍보는 커녕 좀 알고 싶어 찾아나서겠다는데도 내용을 찾을 수가 없다.

그리고 좀 다른 이야기지만 센터명은 왜 통일시키지 못했을까? 사이버경찰청에서는 미아찾기센터인데 그 사이트에 가보면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공지상에는 182센터이다. 어느 쪽이 되었든간에 통일할 필요성은 있지 않을까?

게다가, 첫날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앰버 경보 1호 대상인 제주도 양지승 어린이에 대한 문자 메세지는 오전중에 나도 받았다. 하지만 정작 제주에서는 이 시스템 실행을 위해 지자체간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좀 하는 김에 잘 좀 했으면 좋겠다. 이왕하는거 박수받고 칭찬받고 좋은 결과를 내면 좋을텐데...


 <앰버 경보 1호 양지승 어린이 9살 3월 16일 실종>
Posted by se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