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유료 계정으로 하던 와우를 한 2주 정도 휴식하기로 하였다. 그 새 동생들이 하고 있다는 확팩 베타를 해보기로 했다. 도착한지 오래이나 귀찮아서 그간 안하고 있었다.
확팩을 가기 위해서는 기존 캐릭터를 복사해야하는데, 이 때 가진 골드도 같이 복사가 되기 때문에 길드 녀석들 돈을 조금 삥~ 뜯어서 복사를 했다. 그리고... 드디어 확팩에 접속하려는 순간!
이런 무진장 멋진 메세지가 뜨더라. 대충 보니 interface.MPQ가 없어서 나 못해먹겠다는 소리 같은데, 이놈이 무엇인가? 파일을 찾아봐도 없단 말이다. http://beta.worldofwarcraft.com/?sid=5 를 뒤져봐도 알 수가 없다. 다들 안된다고 아우성만 칠 뿐이다. 결국 운영진 측의 답변은 없고, 사용자들끼리의 유측으로는 이번 오리지널 패치로 인해 interface.mpq가 삭제되었고, 베타는 오리지널의 파일들을 가져다 쓰기 때문에 에러가 뜬다는 것이다. 황당...World of WarCraft (build 5991)
Exe: D:\GAME\Burning Crusade Closed Beta\WoW.exe
Time: Dec 17, 2006 8:35:42.265 AM
User: seha
Computer: WINTOY
------------------------------------------------------------------------------This application has encountered a critical error:
ERROR #134 (0x85100086) Fatal Condition
Program: D:\GAME\Burning Crusade Closed Beta\WoW.exeFailed to open archive interface.MPQ: 지정된 파일을 찾을 수 없습니다.
한국 오리지널 2.0.1 패치는 12월 14일날 이루어졌다. 유럽은 12월 5일이였다. 12월 5일에 유럽 패치가 있고 정상적인 한국 패치는 12월 7일인데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해결하기 위해서 패치를 일주일 미룬다고 한 것이다. 어떤 문제인지도 말하지 않고 말이다. 그런데... 그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하지도 않고 어떤 설명없이 패치를 올리더니 이 모양 이 꼴로 유저를 우롱하고 있다.
http://beta.worldofwarcraft.com/thread.html?topicId=1800399&sid=1&pageNo=1 이 쓰레드를 읽어 보면 12월 5일에 이미 유럽쪽에서 문제가 발견되었고, 5/6일 양 이틀간에 유럽쪽 운영진은 해결하기 위해 동일 에러가 나는 과정을 찾아내었다. 뭐 여태 해결을 못한 건 답답하지만, 이런 노력이 한국측에서는 안보인다는 것과, 사전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 일주일을 미루고도 공지 안해준 것은 아무리 봐도 엉터리다.
현재 몇몇 사용자들이 오리지널 언인스톨을 감행하고 최근 패치 직전까지만 한 다음에 실행하는 방법 등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에 따라서는 블루스크린과 셧다운으로 오히려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정도면 이러저러한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주의하라는 공지 정도는 해줘야하는게 아닌가...
2년간 넣어준 계정비로 운영진 한명 한달치 월급 정도는 충분히 준 것 같은데, 너무 한거 아냐? 소비자는 지불한 것만큼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 메이저 브랜드를 위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과연 아는걸까? 블리자드 코리아는 서비스로 분류하자면 확실히 3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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