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2. 22:23

아무 생각없을만큼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탱자탱자 놀고 싶어진다. 그래서! 다음주 여행을 예약해놨다. 그 전에 5월 연휴를 화려하게 보내고자 했는데, 그건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 비행기 티켓을 한달도 훨 전부터 구하려고 애썼지만 오늘로써 포기(?)하게 될 것 같다. 도저히 구해지지 않는다.

뭐, 놀자는 마음이 앞서다보니 주말에 간만에 뮤지컬을 봐주려 했는데, 그만 성묘를 가야한단다. 엠브님이. 후~

코딱지는 내일 첫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9시가 넘어서 자야했고, 처음으로 숙제를 미뤄둔 채 잠자리에 들었다. 아무래도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혼자서 하고 있을 것 같다. 나는 그런 코딱지의 발끝에도 못미치는지, 여기저기 정리할 것들을 쌓아두고 있다. 만사가 귀찮고 늘어지고 피곤한 것은 봄이기 때문일까 혹은 내가 더욱 게을러지고 있다는 신호일까?

컴퓨터가 아주 잦은 리붓을 요구하는 것을 보니 분명 한번 밀어줄 때가 된 것 같다. 1년 정도 썼으니 밀어주는 것이 당연한 시점이긴 한데, 그마저도 귀찮아서 못해먹겠다. 어떻게 백신을 깔고(Avast!가 무료란다 요새) 바이러스를 잡아냈지만 쭉쭉 뻗어버리는 이 녀석을 감당할 자신이 점점 없어진다.
hwp 인쇄를 날려주면 그냥 죽어주는데 미칠 노릇이다. pdf로 굳이 변환해서 인쇄를 하고 있다. 아 정말 마음 깊은 곳에서 pdf로 파일을 달라고 요구하고 싶지만, 소심한 O형 변이자로써는 하기 힘든 말이다. ㅠ.ㅜ

집근처에 자주 가던 띠아모가 본사 직영 본점이란다. 그것도 모르고 여태 적립을 10원도 안하고 커피를 마셨다니, 왠지 아까워서 미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4월부터는 갈 일도 드물거라고 굳은 믿음으로 위로해보지만, 그래도 슬프다!

S9, HP 2133 FH404PA, 아이폰.... 근래 내가 꽂힌 것들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인터넷 쇼핑을 마구마구 해줬는데-근래 라면, 참치캔, 물, 현관매트, 양파, 버섯, 화장품 등등- 왜 저것들은 쉽게 못지를까!? 가격의 차이인 것 같다. 나머지 것들은 대부분 비싸도 2만원 안쪽, 만원대에서 해결이 되었는데 저것들은 각기 30만원을 넘어서 50, 60만원 등등 ㅠ.ㅜ 그래도 사고야 말리라! 내가 이렇게 지른다라고 마음 먹은지가 언제인지. 뭐 오늘 갑자기 또 누군가가 내게 '디자인만 예쁘지 영 아니라던데'라고 던져줬지만, 꼭! 지르리라!!!! 토요일은 노트북부터 지르는거다! 자기 최면을 열심히 걸자. 

버섯 살려다가 새싹채소 키우는 것과 버섯 키우는 것을 샀다. 그냥 잘 키울 자신은 없는데 궁금해서 샀다. 역시 싸면, 지르고 보는 습성이 들은 것 같다. 담부터는 가계부라도 써야할까? 잘 키워서 먹으면 되지 뭐. 토닥토닥.

아무도 안봐주는 블로그, 그냥 메모로 남긴다. 나 이렇게 살고 있다는걸 훗날 나라도 알아줘야 할테니...

피곤에 쩔은 하루~ 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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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