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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19. 21:31

투표를 하고 돌아왔다.


이미 투표 전 언론은 한 곳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었다. 여하튼 무조건 된다라는 분위기로 투표가 이루어졌다.

수많은 태클들이 들어왔지만, 끄떡하지 않고 모든 것들이 음해이며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되서도 그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큰소리쳤다. 어쩌면 혹자는 그걸 믿고, 저이는 정말 잘못하지 않았을 것이라 믿을지도 모르겠다.

잘못을 떠나서, 과연 대통령이 되서라도 진실이라고 밝혀지면 떠날까? 절대 아니겠지. 무슨무슨 핑계를 들이대면서라도 끝까지 있겠지. 사회적 위험요인을 만들어서라도 대동단결해야할 때라고 이런 시기에 자리를 떠날 수 없다고 말하겠지.

이번 서울시장은 유난히 조용하다. 별로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일이 없다. 전 시장과 너무 다르다. 전 시장은 대통령보다도 더 자주 지면을 메꿨던 것 같은데, 그 이야기를 했더니 동생이 그런다.
'언니 재정적자에 커피도 자기가 타먹어야할 실정인데, 지금 그게 문제겠어. 아마 허리띠 졸라 매고 있을꺼야'
서울시재정은 거덜났단다. 청계천은 오염되고 있다던데 대운하는 어떻게 할려나? 누군가 그랬다. 호응이 없고 좋지 않은 반응이 있어 공약 뒤쪽으로 밀렸지만, 대통령이 되면 제일 처음에 운하부터 만들꺼라고. 난 밤마다 운하판 자리를 흙으로 메꿔달라고 램프의 바바를 부를까?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웃겼던건, 내 기억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지철회를 했던 선거가 아니였나싶다. 우린 그런 일 전혀 모르는데요?라는 수 많은 사람들의 외침.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있고 명예를 중요시하는 이들이 지지했다가 비난여론에 생떼쓰며 잡아떼는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정말 지지한 적이 없는 것이겠지. 그렇게 여론은 조작되어간게 아닐까. 전 서울시장 때에도 매스컴에 자주 얼굴 들이밀었으니까...



후우... TV가 망가져서 개표과정은 못보지만, 예상을 보자면 20%이상의 차이가 있으니 당선은 맡아놓았을 것이다.

아침 일찍 투표하고 돌아다니다가 들어오니 한 벗이 네이트온 메신저로 이렇게 메세지를 남겨놨다.

▶대한민국 지못미◀




대한민국...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이왕 되었다면, 사기치지 말고 깨끗하게 한판 해봐요. 일생의 마지막 기회일텐데, 깨끗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그리고 뭔가를 살릴 수 있는... 말아먹진 말아줘요.


Posted by se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