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08.06 내가 본 영화 '디 워'
2007. 8. 6. 00:45

심형래...

나는 정말로 극장에서 우뢰매를 보고 자란 세대이다.
내게 심형래는 감독이기 이전에 어린이 영화를 만드는 개그맨이였다. 그런 그가 용가리를 가지고 본격적인 영화시장에 들어섰을 때, 나는 수준이하라는 편견으로-당시 고질라도 보지 않았다. 그때는 예술영화만이 영화인지 알았던 시기였으니 뭐- 접하지도 않고 '유치한 영화'라고 치부했다.


디워라는 영화를 만든다고 할 때도 큰 관심은 없었다. 네티즌들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낼 때도, 공개된 CG의 미숙함에 실망했었고, 미국 엔지니어와의 불화설이 있었을 때는 과연 개봉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영화 뚜껑이 열리기 전부터 평론가들은 C급 영화를 보듯 치부했고, 네티즌은 열광했으며, 심형래 감독은 꼭 성공하겠다며 다짐하는 인터뷰를 하곤 했다.

그리고, 난.
그 대단하다고 칭송하는 예고편을 보고 완전 실망해버렸다.


하지만 몇년 전과 같이 보지도 않고 저급 영화라 치부할 수는 없었다. 이번에는 반드시 보리라는 다짐을 했고, 드디어 오늘 영화를 보았다.

영화를 보기전 아침에 기사 하나를 읽었는데 이송희일 감독인가 하는 사람이 쓴 악평에 대한 기사였다.
여하튼 그리고 영화를 보았다.


- 아 졸려서 뭐라 쓴건지 대체... 읽어볼 여유도 없네.. 눈이 가물가물...
그나저나 중간에 '심씨네 대공원'은 정말 웃겼다. 실은 거렁뱅이 역으로라도 심형래 감독이 한컷 나와주길 은근히 바랬다. :)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눈이 가는 곳  (1) 2007.09.03
Posted by se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