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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21. 09:07


밀리언 달러 티켓 - 비행기에서 만난 백만장자 이야기
리차드 파크 코독(지은이), 김명철(옮긴이), 공병호(해제) | 마젤란 |
ISBN 89-91059-16-3 03320 | 2006. 11. 24.



실제 나의 취향과는 아주 먼 자기계발서적이다. 소설류나 수필류와 같은 문학 작품만을 [책]으로 취급하는 내게 처음에 이런 류의 책은 정말 너무도 내게 낯설고 읽기 힘든 종류였다. 뭐랄까 순수하지 않은 불순한 의도로 책을 접해야한다는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전반적인 틀은 우연히 샐러리맨이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의 배려로 비행기 옆자리에 앉아서 성공하기 위한 여덟가지 교훈을 듣는다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는 '백만장자가 되는 법'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오히려 그 내용이 나올 때마다 거부감이 들곤 했다. 백만장자는 돈을 위해 일을 하지 않는다며 열정을 강조하곤 있지만 결국 받아들이는 이는 백만장자가 되어서 이 멋진 좌석(1A)에 앉겠다는 말로 끝을 내니 성공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 아닌가 싶다.

소설로써의 구성이 엉성하다는 생각은 어쩔 수 없지만, 이것은 일반 소설이 아닌 자기계발서라는 다른 분야기 때문에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하지만 역시나 말하고 싶어 손가락이 근질근질하다.)

자 이제 나를 위한 책 정리의 페이지이다.


내게 가장 중요하게 와닿았던 것은 세번째 원칙과 여덟번째 원칙이 아닌가 싶다.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에 대하 알고자 하는 것과, 실패를 안고 가는 위험부담 리스크 예상을 가장 못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처럼 나 역시도(이렇게 자기합리화를 하는 나를 보곤 한다.) 내가 아는 곳에 머물러서 그 이상의 것을 두려워하고 꺼려하고 있다. 내가 아는 편안한 틀 안에서 그렇게 모든 것들을 해결하려 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일을 시작하면서 실패를 염두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 그 실패의 여파가 너무 크게 와닿았고 그리고 견디지 못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위험부담에 대한 리스크를 충분히 인식한다면 분명 그 실패를 통해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괜찮다면  배려라던가 마시멜로 이야기도 읽기 쉬울 것 같다.


덧붙임. 공병호라는 이름이 저자에 들어갔던 것은 마지막에 독후감(?!)을 적었기 때문이다. 공병호라는 이름이 자기계발서쪽에서 잘나가는 이름이라는 것은 알지만 이런 껴넣기식 홍보는 좀 우습지 않은가 싶다. 나름 해제라는 이름으로 올라오긴 했는데, 해제(여기서 의미는 아마 책에 대한 덧붙이는 설명)라는 것이 필요할만큼 어렵게 쓰여진 책도 아니다. 이런 류의 책들이 그렇듯이 요약정리하면 A4 반장도 안될 단어 나열에 지나지 않는데, 읽는 이의 능력을 너무 과감하게 과소평가했거나 과잉친절로 인한 이런 요약본은 정말 불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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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