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1. 09:56

라디오를 샤워시키자!





어제 내 품에 도착한 녀석이다.
디지탈 기기들이 쏟아져나오는 마당에 다이얼로 돌려서 맞추는 라디오라니...
주파수도 적혀있지 않고 처음에는 좀 당황했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뭐랄까 어차피 채널 잘 안바꾸고, 아날로그적 감성이 쏟아져나오는 느낌이랄까. 스피커가 조금~ 안쓰러울만큼 안좋은 단점이 있지만, 주파수 하나만큼은 잡음없이 깔끔하게 잘 맞춘다. 뜯어서 스피커를 좀 어쩌고 싶은게 문제지만.

나더러 이걸 살꺼냐 묻는다면 한참 고민하다가 관뒀을 것이다. 가격대가 좀! 많이 쎘다. 그 가격이면 알람 기능도 있고 자동으로 켜지는 라디오도 살 수 있었을테니까...

하지만 선물을 받았기에 무조건~ 기쁜 마음으로 사용만 하면 된다. +_+
흡착판은 욕실에 설치해야지. 으흐흐흐~

컴퓨터 좀 꺼둘 심보로 하나 사달라고 했는데 언제나처럼 찔러본 말인데 사와서 놀랐고 미안했고 고마웠다.
하지만 아직 좀 많이 얄미운게 있어서 -_-! 나 아직 조금 삐져 있다는거!!!

저 녀석은 지금 쇼파위에서 이문세의 라디오를 들려주고 있다. :)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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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