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3. 15:13


어제부터 목에 통증이 있어서 결국 오늘 병원에 갔다.

다른 부위 같으면 그냥 평소처럼 임파선이 부었나보다-피곤하면 툭하면 부어오르니- 하고 말았을텐데, 딱 하필이면 갑상선 결절 부위가 아파왔다. 침삼킬때도 아프고 고개 돌릴 때도, 게다가 몸은 너무 쳐진다.

아침에 부랴부랴 병원에 갔더니 선생님 표정이 별로 -_-;;; 우선 초음파 검사하잔다. 그리고 결과 보자고.. 이러다가 좋아지는 경우도 있으니까 너무 걱정 말란다.

초음파 받는데 '물 좀 빼드릴께요'란다. 결절에 물이 차서 통증이 더 심한거니까 빼준다고 주사를 꾸욱 삽입 6CC빼낸다. 친절하지만 역시나 무서웠다. 혼자서 병원갈 수 있다고 큰소리 쳤는데 순간 왜 또 그리 서러운지 눈물이 왈칵...

아침에 병원가면서 호르몬 검사 때문에 피 뽑을까봐 밥도 굶었는데...

혼자서 터벅터벅 충정로까지 가서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아는 동생 만나서 밥 먹고 동우 데리고 들어왔다. 중간에 동우랑 길이 엇갈려서 20분 넘게 헤맸고...

속이 너무 울렁거린다. 저녁도 못먹을 것 같다.

월요일, 별 일 없겠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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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