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22. 11:01


내가 늘 소망하는 것은 무식하지 않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으로 성장해주는 것이다.
공부는 개인의 취향이라고 생각하지만 책을 읽는 것은 확실한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하루 벌어 하루 살아도 책을 많이 읽어 지식이 충만하다면 쉽게 취급받으며 살아가지는 않을 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학원보다는 도서관이 아이에게 조금 더 필요한 공간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비록 내가 게을러 원하는만큼 해주지는 못하지만 노력하고자 오늘도 또 다짐해본다.

바쁜 아이 독서습관 잡아주는 어마 노력 57가지 - 틈새 시간을 활용해 책 읽는 아이로 바꿔 주는

이 책은 좀전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것인데.. 이 중에 현재 내게 필요한 혹은 공감하는 제목과 내 생각을 옮겨놨다.

적었으면 이제 실천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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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시 한편을 읽어주자

뭐 시를 매일 한편씩 읽는 것도 좋고 시집 읽고 한편씩 추천해주는 것도 좋을 듯. 시집을 찾아볼까 오늘은..

15. 그날 나눠 준 유인물을 큰 소리로 읽게 하자

그러고보니 한번도 그런 적이 없네. 부모에게 오는 것이긴 하지만 아이도 알아야 할 내용임에도 아이와 함께 안내문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해볼까?

16. 그날 과제를 큰 소리로 읽게 하자

아직 아이가 써오는 수준이 아니라 인터넷 알림장에 적어주는 거라 아무래도 내가 정리해서 포스트잇에 적어서 붙여주는데... 어쩔까?

17. 학교에서 선정해 준 책은 꼭 함께 읽자

한학기 동안 반성할 내용은 내가 확실히 녀석보다 책을 적게 읽었다는 것. 물론 뭐 내 도서관 카드로 녀석 책을 빌리는 이유라고 어줍짢게 변명할 수도 있지만 사서도 볼 수 있는 것. 동화를 읽는 엄마 모임에라도 들어갈까 심각하게 고민해보자.
읽기 전, 읽는 동안, 읽은 후의 느낌 공유가 포인트란다. 일주일에 한권이라도 노력하자.

18. 책의 감상문을 쓰게 하자

개인적으로도 필요한 부분인데 책을 읽고난 뒤 줄거리를 적어야 하는 부담감이 없다면 꽤 괜찮다. 하지만 과연 어떤 느낌인지 적는 것이 쉬울까. 그래서 인터넷을 이용할까 생각중이다. 블로그... 남자아이라 그런지 손으로 쓰는 것에 대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부담감도 크다. 분명히 고쳐야할 부분인데 고민거리 중 하나다.

20.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가자

잘하고 있는 것 중 하나. 개인적으로 도서관 근처에 사는 것을 추천할 만큼 도서관 프로그램과 수준이 많이 향상되었다. 어릴 적에 느꼈던 그런 칙칙함도 많이 사라졌다. 새삼 세상 좋아졌다.

21. 도서관 사서들과 친하게 지내자

22. 책가방에 책 한 권씩 넣고 다니자

짧고 재미있는 책 추천.

26. 책을 싫어하는 아이, 자신만의 동화를 짓게 하자

이건 어릴 적에 해봤는데 이제는 스스로 잘하는 것 같다. 굳이 동화를 만들지 않아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을 보면 이전에 비하면 꽤 구체적인 설정에서 노는 것을 보면 조금 더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

27.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을 활용하자

드디어 동네 도서관에서도 한책읽기를 하고 있다. 아직 연령이 조금 미달이긴 하지만 열심히 해볼 생각. 일환으로 국악동요 수업을 신청했다.

28. '한 가장 한 책 읽기'를 재밌는 놀이로 생각하게 하자

생각해보니 우리는 함께 읽는 책이 없다. 한달에 한번이라도 해보는게 어떨까? 오늘 도서관에 가면 한권을 골라봐야겠다.

29. '한 가정 한 책 읽기'를 위해 책을 선택하자

30. 아이에게 책을 사는 기쁨을 누리게 하자

생각해보니 근래에 내가 인터넷 주문을 하거나 책을 골라주는 일이 훨 많은 것 같다. 자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고 즐기도록 배려하자. 잘 생각해보면 아이에게 책읽기를 공부로 느끼게 한 것은 내가 아니였는가 반성 중.
몇몇군데 전문 서점을 추천해줬는데 마땅한 곳이 없네. 안타깝군. 아직도 멀은 것이야.

31. 부모가 읽었던 책을 읽어주자

녀석이 한동안 '미하엘 엔데'에 꽂혀서 내가 읽은 '모모'를 읽고 싶어했다. 아직 어려운 수준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책이 사라졌다. 버럭! 이 외에도 '하늘을 날으는 성'을 시도했다가 포기했고(아무래도 애니와는 다르게 책은 어렵다) 요새는 '암호이야기'에 도전중이다. 수준에 안맞게 어려운 책을 도전하고는 있어서 그냥 엄마와 동일한 책에 관심이 있다는 동질감을 느끼는 수준에서 만족중이다. 얼마나 뿌듯한가? 아이가 나와 같은 책을 읽고 싶어하고 좋아하는 작가가 생겼다는 사실이...

32. '한 가정 한 책 읽기'의 시기를 정하자.

저녁에 엠브옹와 의논해야겠어!

34. 한 권의 책을 다 읽은 후, 독서토론을 하자

안그래도 이번 방학 동안 내가 세운 계획 중 하나이다. 굳이 토론이 아니라 책을 주제로 대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 같다.
가족의 의견 존중/ 책에 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말하기/ 어떤 의견도 진지하게 경청하고 생각하며 응답하기/ 의견이 달라도 화내지 않기/ 틀린 의견은 없다/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면 안해도 된다//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는군

37. 아이 친구가 좋아하는 책의 목록을 만들자

에 난 이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같이 읽는 것을 즐기는 친구가 있다면 괜찮은 방법 같기도 하다. 그런데 솔직히 주변에 녀석만큼 읽는 친구가 드물기도 하고 다들 바쁘다  OTZ 학원 하나 안다니는 아이는 동우 하나랄까?

38. '친구에게 추천하는 책'으로 책읽기의 범위를 넓히자

오호 추천 사유를 간단하게 작성하게 하면 더 좋겠는데... 욕심은 불어나길 마련이지. 작게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범위부터 시작하자.

40. '책 읽는 모임'을 만들자

아 과연 누구랑 하는게 좋을까? 전부터 하고 싶었던건데 어디 꼬셔볼까... 이러다가 정말 열혈 극성 엄마라고 낙인 찍히는게 아닐까?

43. 아이가 책을 읽을 때는 절대로 방해하지 말자

나는 가끔 맥끊기를 잘하는데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한다. 숙제는 하고 책을 봐야하지 않겠는가? 등교는 해야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중간에 '재밌니?/ 뭐야?' 등의 간섭은 하지 말도록 하자.

45. 책의 선택권은 50:50으로 나누자

46. 책 정리는 아이 몫으로 남겨두자

49. 아이가 잠들기 전에 책을 읽어 주자

이건 엠브옹이 하다가 만 것인데... 요새 퇴근이 늦어져서 힘들다. 내가 해주자니 참~ 난 목이 약해서 안되는데 말야 -_-+

50. 낭독을 통해 듣기 능력을 높여주자

아 듣기가 이런 방법으로 향상될 수 있구나.. 어릴 적 아빠가 읽어주셨던 동화들... 녹음해주셨던 테잎들... 행복한 유년기의 추억으로 서른이 넘어서 간직하고 있는 것을 상기하며 동우에게도 행복한 유년기를 선물하도록 노력해야겠다.

54. 아이가 직접 소리 내어 책을 읽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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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