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을 손목에 감고 뛰어놀던 아이를 두고 남자라 부르지는 않는다.
손목에 묶여있던 풍선이 높이높이 날아올라 보이지 않을 때 쯤, 잃어버린 풍선을 두고 울지 않을 때 쯤, 그리고 언젠가 사라지고 다시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 때 쯤에는 남자라 불리울 것이다.
그 시간 속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 법을 배우고,
떠나보내는 법을 배우고,
그렇게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때로는 서글픈 일이다.
울고 싶을 때 울고. 떠나보낼 때 아파할 줄 아는 남자로 자라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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