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6일, 홍대 주차장 골목, 저녁에
내가 일곱살 때 우리 아빠는,
출장간 사이에 어린딸에게 읽어주지 못할 동화책을 미리 테잎에 녹음해두고 가셨고, 크리스마스날 밤 실눈으로 쳐다보는 딸 몰래 머리 맡에 인형을 갖다 두셨었다.
어린 딸에게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이였다.
지금은 그러지 못함에 죄송스러울 뿐이다.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 깨작깨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S라인은 아니지만 (2) | 2008.05.12 |
---|---|
봄의 색깔 (14) | 2008.03.19 |
봄이 찾아 들다. (12) | 2008.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