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31. 07:56

25일 서울을 출발하여 경주에서 2박, 부산에서 1박을 하고 왔다.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해서 걱정을 했는데, 역시 사람의 병은 마음에서 오는 것인지 움직이고 놀러다니니 실제 별로 아픈지도 몰랐다. 다만, 배탈이 문제였지...

돌아와서 6기가가 넘게 찍힌 사진을 쳐다보면서, 정리할 엄두도 안나고, 게다가 잘 찍은 사진은 커녕 야경은 촛점조차 맞지 않았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몇장 열어봤는데 의외로 사물이 구분이 가는 사진이 나왔다. 얼마나 뿌듯하던지. 삼각대가 무거워서 구입할 생각조차 않는 나이기에 야경 촬영은 정말 고난이도 코스였다.

하지만, 이 뿌듯함도 시간이 지날수록 퇴색해버리는 것이, 역시 볼수록 맘에 안드는 점들만 부각된다. 욕심이란 끊임없는 것이다. 그저 초심의 사물의 윤곽이 드러난다는 것에 만족을 못하는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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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e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