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찍어둔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꽃사진이 많다. 그런데 구도를 보니 이왕이면 가로로 좀 더 멀리서 전체를 찍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왜 이렇게 막샷을 날렸는가 고민하면서 crop을 시도했다. 그리고 확대를 해보고 알았다. 나는 꽃 사진을 찍은게 아니라 그 안에 파묻힌 나비를 찍었다는 것을. 그저 나비가 색이 튀지 않고 너무 멀어서 꽃과 다를 것이 없었을 뿐이라는걸... 혹 내 삶도 무언가 촛점을 잘못 잡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하악하악. 요새 트렌드다. 이외수씨의 책명이기도 하고, 원더걸스의 so hot에 나온 가사의 일부(?)이기도 하다. 핫인데 다들 하악하악이라고 발음한다. 이전에는 변태소리로 치부되었는데, 지금의 트렌드는 변태라는 의미보다는 유머러스한 느낌을 좀 더 강하게 풍기는 것 같다. 왠지 나도 서슴없이 할 것 같다. 하악하악. 역시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것 같다.
커피 한잔이 고프다. 아침밥을 하고 있어 밥냄새가 솔솔 풍기는데, 왠지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나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이 마시고 싶다. 오후에 조아저씨네 가서 샌드위치에 커피한잔을 할까 생각해본다. 실은 닭한마리, 스파게티, 샤브샤브 등등 꽤 오래 안먹은 음식들이 먹고 싶어진다. 허기가 더 진다. 아흑~
만화삼매경인 근래, 에어컨 밑에서 뒹굴대면서 만화책 보는 것만큼 최고의 피서는 없는 것 같다. 다시 요리만화에 빠졌더니 나도 뭔가 새로운 요리를 만들고 싶고 새로운 소스를 만들고 싶어졌다. 어제는 져민 가지와 양파를 깔아서 소금 후추 파슬리로 양념한 닭가슴살을 구웠는데, 맛이 꽤 좋았다. 밑엔 올리브오일로 뎁히다가 오일이 다 흡수되고 정종을 부어서 졸였는데, 고기보다 실은 야채맛이 더 좋았다. 나 이러다가 요리사되는걸까? 핫핫~
내가 이 리조트에 관해서 적었던 내용은 내가 경험했던 사항과 구글을 통해서 얻은 정보의 스크린샷 정도였던 것 같다. 처음엔 해당 업체에 전화를 해서 한바탕 싸울까 하다가 어차피 잡사이트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텔레마케터를 뽑아 전문적으로 이런 일을 했던 업체라면, 전화를 통해서 사과를 받을 가능성도 적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전화는 포기했다. 다만 내 주변에서도 동일한 문제로 당하는 사람이 있는게 싫어서 이를 적어놨었다.
여하튼 이 글이 권리침해신고에 의해서 임시삭제 되었단다. 새벽에 속이 안좋아서 일어났다가 메일을 우연히 확인하고 이런 접수가 2월달에 이루어졌음을 알게 되었다.
아직 잠에서 제대로 깬 상태가 아니라서, 내가 어떤 조치를 취해야하는지 모르겠다. 황당한건 내 글을 관리자모드로도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건 내가 권리 침해를 당한 상황이 아닌가? - 살짝 진정하고 글목록으로 확인하니 보이긴 한다.
법이고 뭐고 무지한 소시민은 누군가 나를 걸고 넘어졌다는 사실에 움찔하고 놀랄 수 밖에 없다. 무섭지 않은가? 내가 가지고 있는 내용은 전화녹음 내용도 없고 단지 2007년 12월 14일 오후 3시쯤 전화를 받았던 기억밖에 없다. 내 포스트에 회사이름과 전화번호가 명확히 기재가 되어서 접수처리가 된 것 같은데, 내가 입증할 수 있는 것은 휴대폰 회사에 연락해서 그 날 그 번호에서 전화가 걸려왔다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아무리 고민해봐도 더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이제 뭐 해야하지?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게 없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글을 삭제 당하면 억울한데, 뭘로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다.